[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신한은행이 패배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발견했다.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3대74로 석패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73-7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종료 4초 전 우리은행에 외곽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 하지만 이날 신한은행은 한 가지 옵션을 얻는 데 성공했다. 바로 '기대주' 김애나의 발견이다.
김애나는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대학농구리그(NCAA) 디비전1 소속 롱비치 주립대 출신으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김애나는 지난해 1월 가진 데뷔전에서 좌측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김애나는 1년여의 재활 끝에 지난달 코트에 복귀했다.
물음표는 있었다. 단순한 경기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김애나는 이제 막 WKBL 무대에 데뷔하는 신인이다. 시즌 중반 합류하는 만큼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수비 패턴 이해 등이 의문으로 남았다. 실제로 김애나는 복귀 뒤에도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프로 데뷔 후 가장 긴 22분47초를 뛰며 19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승부처던 4쿼터에만 9점-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애나의 활약은 충분한 소득이었다.
신한은행은 김애나를 통해 공격 옵션의 다각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애나는 파워와 기술을 겸비한 테크니션인 만큼 앞으로의 활용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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