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다.
지난해 인상 깊은 활약으로 수많은 타이거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가족과 함께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KIA 조계현 단장은 시즌 종료와 동시에 에이스 브룩스를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많은 타이거즈 팬들도 미국으로 건너가 가족 곁을 지키고 있던 브룩스를 향해 뜨거운 애정을 표현하며 2021시즌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어주길 원했다.
그 결과 브룩스는 올 시즌 KIA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계약하며 2년 연속 타이거즈와 함께한다.
브룩스는 지난 2020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에 연착륙했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지난해 5월 6일 시즌 첫 등판에서 5.2이닝 1실점, 다음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낸 브룩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하며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9월에는 4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5의 성적을 낼 정도로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다. KIA의 막판 5위 추격에도 브룩스의 존재감이 큰 힘이 됐다.
치열하게 가을 야구를 향해 경쟁을 펼치던 9월 브룩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에서 함께 지내다 미국으로 먼저 돌아갔던 가족들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특히 아들 웨스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구단의 배려 속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결국 브룩스는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브룩스가 떠난 뒤 KIA 선수단은 경기에 함께 뛰지는 못하지만, 미국으로 건너간 그를 위해 득점을 할 때마다 아들 웨스틴의 쾌유를 기원하는 W 세리머니와 모자에 'All is well' 문구를 적어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빌었다.
다행히 가족들의 몸 상태는 회복됐다. 아들 웨스틴도 사고 이전의 몸 상태로 100% 돌아갈 수는 없으나 희망 속에 건강을 되찾고 있다.
브룩스 아들 웨스틴의 몸 상태를 모두가 걱정했지만 이날 입국장을 나서는 웨스틴의 모습은 누구보다 씩씩했다. 구단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을 움직인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복귀도 가능했지만, KIA 타이거즈와 의리를 택했다.
2021시즌 1선발로써 팀을 이끌어야 하는 브룩스의 어깨가 무겁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KIA 브룩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입국'
'사랑하는 아들 웨스틴과 함께'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인 웨스틴 씩씩하게 입국!'
'입국장을 힘차게 달려 나오는 브룩스 아들 웨스틴!"
'구단의 따뜻한 배려 속 2년 연속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브룩스와 가족들'
'브룩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었던 KIA 선수단'
'2021시즌 KIA 브룩스의 어깨는 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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