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황희찬의 임대설을 정리했다. 잔류 가능성이 대단히 커졌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됐다. 에두아르(셀틱) 로사노(카디스)와 함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 임대 유력후보로 거론됐다. 일부 매체에선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28일(현지시간) 레버쿠젠전(30일) 사전 기자회견 발언을 종합하면, 황희찬이 당장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구단은 황희찬을 보낼 생각이 없다.
나겔스만 감독은 "어제(수요일) 황희찬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이 갖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훈련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황희찬은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전혀 없었다. 늦게 합류해 부상을 입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와 5년 계약을 맺은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에서 교체로만 7경기 나섰다. 출전시간은 135분. 팀이 2대3 충격패한 지난 23일 마인츠 원정경기에선 후반 교체출전으로 13분 남짓 뛰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팀 사정상 황희찬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계속해서 "우리가 스트라이커 두 명을 더 확보하지 못한다면 황희찬을 포기한다는 게 구단 관점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적시장에서 우리팀에 꼭 맞는 선수가 없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찾았지만, 그런 능력을 증명한 선수라면 소속팀에서 보내줄리 없다. 누군가 만약 기적과도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한다거나, 선수가 전화를 걸어 '때려눕혀도 이 팀을 떠나겠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황희찬 본인도 임대를 진심으로 원하는 건 아니라고 얘기해줬다"고 잔류에 못을 박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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