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당분간은 실내 훈련 위주로 하려고 한다."
두산 베어스가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훈련장 내 숙소에 입소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부터 실내에서 가벼운 워밍업을 시작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 당분간은 실내 훈련 위주로 스케줄이 진행된다. 선수들의 첫 훈련을 지켜 본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놓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가장 염려되는 게 날씨인데, 당분간은 날씨를 봐서 실내에서 해야 할 것 같다. 야외에서는 2월 18일까지는 좀 힘들 것 같다. 울산에 가서(2차 캠프) 실외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실내 시설이 워낙 잘돼있어서 캠프 하는데는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는 지난달 30일, 31일 각각 입국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곧 입국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격리를 마치는대로 이천 캠프로 합류한다. 로켓과 미란다는 이천에서 3~4일 정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진, 중심 타선 구상, 불펜 운영 등 앞으로 채워가야 할 부분들도 많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FA 최주환과 오재일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주전 경쟁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중심 타선은 페르난데스, 김재환, 박건우 정도가 맡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선발진은 이용찬, 유희관이 아직 결정 안했지만 선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캠프 기간 동안 준비를 시킬 것이다. 시범 경기까지 거친 후에 개막전에 맞춰서 엔트리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영하와 최원준은 선발진 진입이 유력하고, 그 외에도 함덕주, 박종기, 김민규, 홍건희 등이 선발 준비에 돌입한다.
이날 훈련에 앞서 오랜만에 선수들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간단한 미팅 시간을 가졌다. "부상 조심, 캠프를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고 강조한 김태형 감독은 "날씨가 안좋아서 젊은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를 하는 게 가장 염려된다. 캠프는 감독이 지켜보는 시간이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구상을 끝내야 한다. 목표는 항상 위를 보고있다"며 웃었다.
올해 선수단 주장도 오재원이 맡게 됐다. '단골 주장'인 오재원은 지난해 시즌 도중 스스로 주장직을 내려놓기도 했지만, 올해 또다시 주장으로 낙점됐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이 1년 더 하고 밑에 후배들에게 자리를넘겨주는 게 좋을 것 같다. 1년 더 중간 역할을 신경써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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