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영화 '빛과 철'(배종대 감독, 원테이크필름·영화사 새삶 제작)에서 배우 염혜란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 배우 김시은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TV 드라마 등 규모와 장르를 불문한 유연한 연기 내공의 배우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영화 '군도'로 데뷔한 김시은은 단역과 주연,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영화와 드라마, 시대극과 현대물까지 규모와 장르를 불문하고 뚝심 있는 연기 외길 행보를 선보이며 내공을 쌓았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1987' '아가씨',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손 the guest' '모두의 거짓말'을 본 이들이라면 인상적인 연기력에 단번에 그의 얼굴을 기억해낼 수 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실상을 그린 영화 '귀향'에서는 위안소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정민을 돕는 분숙 역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사자'에서는 수녀 데레사로 변신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울기보다는 물기를 택하라"라는 명대사 속 주인공이었던 글로리 호텔 직원 귀단으로 출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TV 드라마로 큰 주목을 받은 이후 다시 독립영화를 선택한 강단 있는 행보는 김시은의 가치를 증명한다. 유명세보다 연기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선택한 것. 노동문제를 청춘 멜로 속에 녹여낸 독립 영화 '내가 사는 세상'에서 내일을 꿈꾸기 힘든 요즘의 청춘 시은으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사회에 메시지를 던졌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속에서 갈고 닦은 감성이 오는 2월, 인생 캐릭터 '빛과 철' 희주를 만나 빛을 발한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자신을 고통 속에 살게 한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는 희주로 불행에 짓눌린 나약한 모습에서 진실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낸다. 대선배 염혜란의 카리스마를 오롯이 받아치는 연기는 물론, 10대 배우 박지후와 미스터리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김시은이 2021년 첫 스타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염혜란, 김시은, 박지후 등이 출연하고 '곡성' '시체가 돌아왔다' 연출부 출신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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