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배우 윤여정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쥐게 될까.
미국의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금까지 열린 미국 내 비평가협회상 등 주요 시상식 결과 및 평론가·영화인들의 반응, 화제성 등을 분석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각 부문별 유력 수상 후보를 예측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번 분석을 통해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윤여정을 이번 오스카에서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으며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할을 많은 윤여정이 압도적으로 비평가들의 상을 석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수상을 하게 된다면 1957년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역사상 조연상을 수상하는 역대 두번째 아시아배우가 될 것"이라며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다면 우메키 미요시를 비롯해 '모래와 안개의 집'의 쇼레 아그라다쉬루(2003년), '바벨'의 키쿠치 린코(2007년)에 이어 네번째 아시아 여배우가 된다"라고 전했다.
버라이어티가 꼽은 올해 윤여정의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는 '맹크'(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다. 윤여정,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포함해 '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더 파더'(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올리비안 콜먼, '그녀의 조각들'(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엘렌 버스틴 등을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하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뮤직시티, 샌디에고, 세인트 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뉴멕시코, 캔사스시티, 노스텍사스, 뉴욕 온라인을 비롯한 전미 비평가 협회상, 미국 흑인 비평가 협회상,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골드리스트 어워즈 등 여우조연상을 수상, 20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오스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중이다.
지난 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시아 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주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인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올해는 윤여정이 '기생충'의 기운을 이어받아 한국 영화인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 열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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