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1년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 프레스턴 터커와 다니엘 멩덴이 2일 광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18일 입국한 터커와 멩덴은 지난 1일 정오부터 코로나 19 음성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이들은 이날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8일부터 기술훈련과 불펜을 운영할 예정이라 예열할 시간은 충분할 전망이다.
터커에게 2021시즌은 또 다른 도전이다. 수비 포지션을 변경한다. 대학 2학년까지 봤던 1루수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지난해까지 외야수로 뛰어왔고,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1루수를 본 만큼 수비를 지켜봐야겠다"면서도 "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수비 위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래툰을 암시한 윌리엄스 감독이다. 상대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을 보고, 터커의 수비 위치를 결정하고 그 자리에 다른 선수를 투입해 타순을 보강하겠다는 그림이다. 1루수 백업으로는 우타자 황대인과 좌타자 유민상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터커는 역대 KIA 최고의 외인 타자에 등극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창원 NC전에서 구단 외인 타자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0월 29일 광주 두산전에선 100득점 고지까지 밟아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구단 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책임감은 더 남달라졌다. 지난 1월 1일을 맞아 여자친구(할리 월터스)에게 결혼 프로포즈를 했다. 또 '100만달러 사나이'가 됐다. 총액 105만달러(연봉 70만달러, 사이닝 보너스 35만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 외인 타자 중 세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드디어 멩덴이 베일을 벗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양현종이 빠진 상황에서 애런 브룩스와 원투펀치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브룩스와 멩덴이 30승 이상을 합작하면 KIA도 가을야구를 넘볼 수 있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에게 팔꿈치 이슈가 있었지만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봤다. 같은 팀에서 있기도 해서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멩덴은 트리플 A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오클랜드에서는 스윙맨 역할을 해줬었다.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 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많이 던지진 못했지만 뭘 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말 통화했을 때는 불펜투수였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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