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력은 분명히 대구가 좋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대구FC는 2021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를 영입했다. 이용래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안산, 경찰청, 수원 삼성 등을 거치며 K리그에서 통산 214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2018년 태국 1부리그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3년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세 시즌 동안 무려 5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치앙라이가 애타게 잔류를 요청했지만, 자신의 은사 조광래 사장의 부름에 응답했다. 이용래는 조 사장이 경남 감독이던 시절 프로에 데뷔했고, 그 당시 이용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조 사장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이용래를 전격 발탁해 중용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7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조 사장이 감독으로 일하던 시절이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팀에 이용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주축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해 당장 전력 공백이 생겼다. 당장 류재문(전북 현대) 김선민(서울 이랜드) 등이 빠져나간 중원에서 이용래가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 팀 최고참으로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하는 플레잉 코치 역할도 필요하다.
이용래는 경남 남해 캠프에서 후배들과 함께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이용래는 새 팀 대구 적응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다. 어린 후배들이 모두 착하다. 옆에서 잘 도와준다. 그래서 금방 적응을 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용래의 존재가 벌써 필요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로 ACL 무대에 복귀한 대구는 오는 4월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태국 대표 치앙라이를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용래는 대구에 오기 전 치앙라이에서 3년을 뛰었다. 누구보다 치앙라이를 잘 알고 있다. 이용래는 대구의 상대가 될 치앙라이에 대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 대구가 좋다. 경기는 우리가 지배를 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 역습을 조심해야 한다. 치앙라이는 최근 우승도 많이 했고, 태국 국가대표 선수가 4~5명 있을 정도로 좋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용래는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직접 치앙라이를 상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용래는 이에 대해 "좋은 추억이 많다. 정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면, 대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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