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흔들리지 말고 나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미소였다. 대전은 4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대6으로 패했다. 사실상 첫 실전에 나선 대전은 베스트 전력을 나선 전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무너졌지만, 가능성만은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이날은 불과 얼마전까지 올림픽대표팀에서 함께 한 김학범 감독과의 맞대결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첫 감독을 시작한 후 김학범 감독님이 연습경기 상대를 해주셨다. 실점이 많았는데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김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김학범 감독님이 '흔들리지 말고 끌고 나가라'고 하셨다. 나는 '너무 많이 넣으신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이 발견된 게 좋다. 분석해서 발전하겠다"고 했다.
이미 코치로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이 감독은 "첫 감독직이지만 코치와 감독은 다르다면 다르고 같다면 같다. 준비했던 부분 많기에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려고 한다. 많은 경기를 치러봤다.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겨우내 주목받은 '지옥훈련'에 대해서는 "길레미 피지컬 코치가 했다. 난 박수만 쳤을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축구는 체력이 중심이다. 프로 선수들은 많은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는 "공수 밸런스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 공 주고받는 타이밍과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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