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름만 바뀌었지 팀은 그대로다. 야구는 모든 팀이 라이벌 아닌가."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개월 뒤로 다가온 개막전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KBO는 2일 오는 4월 3일 개막하는 2021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롯데는 4월 3~4일 신세계와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6~8일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1일 부산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허문회 감독은 "일정을 보니 개막전이 신세계, 그 다음 3연전이 NC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1352억원을 투자해 프로야구계에 뛰어든 신세계는 올겨울 최대의 이슈다. 지난달 26일 SK 와이번스 인수를 공식화했고, 이후 팀명 등 인수 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신세계는 홈인 문학경기장에서 롯데와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신세계의 데뷔전이다. 모든 야구팬들의 주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허 감독은 "팀명만 바뀐 거지 팀은 그대로 아니냐"며 웃었다.
"'유통 더비'라고들 하던데, 야구는 모든 팀이 라이벌이다. 144경기 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해야된다. 포커스를 신세계에만 맞출수는 없다. 단기전, 한국시리즈가 아니라 정규시즌 개막전이니까. 라이벌이 많아지니 팬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롯데는 첫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공기는 찼지만,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았다. 맑은 하늘 속 햇볕이 제법 따뜻한 날씨였다. 워밍업부터 짧은 대시와 기술 훈련까지, 선수들은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허 감독은 "타자들을 보니 다들 겨울에 준비를 잘했더라. 제가 요구하는 대로 잘해준 것 같다"면서 "작년에도 시즌 전 훈련량이 많진 않았다. 날씨가 추우니까 (부상이)걱정되긴 하지만, 훈련량이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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