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소갈비도 나오고 수육도 나오도 디저트도 다양하게 있더라."
LG 트윈스 내야 유망주 이주형(19)은 지난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재활 끝에 7월부터 퓨처스리그에 나갔는데 26경기서 타율 3할5푼6리, 4홈런, 22타점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LG의 미래의 2루수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시 1군 캠프에 부름을 받고 시작한 자신의 프로 두번째 해. 지난해 자신이 훈련하고 밥먹고 잤던 챔피언스파크에서 하는데 다르단다.
일단 함께 하는 선수들이 다르다. 이주형은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니까 프로 선수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보는 눈이 즐거워졌다면 식당에선 입이 더 즐거웠다.
이주형은 "작년에 2군으로 먹었을 때와 차원이 다른 음식들이 있었다"라고 감탄했다. 챔피언스파크에서 처음 맛본 음식이 있냐고 묻자 "소갈비도 나오고 수육도 있었다. 디저트도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하게 준비됐었다"라고 했다.
선배들과 처음하는 스프링캠프인만큼 그만큼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형들 보면서 배울것도 많으니까 귀찮게 해서 뺏어먹으려 한다"라는 이주형은 "김현수 선배님과 이형종 선배님에게서 타격의 매커니즘이나 중요한 운동법, 몸관리, 컨디션 관리, 안맞을 때 멘털 관리 등 여쭤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라고 했다. 직접 대 선배들의 타격 훈련을 본 소감을 묻자 "공 하나하나 허투루 치시는게 없더라"면서 훈련 자세에 감탄하기도.
이렇게 선배들에게서 배우려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벌써 한번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재활군에 있을 때 레전드 박용택에게서 배운 타격으로 인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주형은 "박용택 선배님께서 몸의 100프로를 쓰지 못한다고 쓸 수 있는 만큼 써라고 하셨고, 몸 회전도 70%정도였다면 120%까지 돌릴 수 있게 도와주셨다"라고 했다.
이로인해 타격에 힘이 실리면서 장타력이 좋아졌다고.
LG는 이주형이 앞으로 미래의 2루수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로 판단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좀 더 편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현수나 오지환 등 선배들도 무엇이든 물어보라며 문을 열어 놓았다.
이주형이 선배들의 노하우를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가 유망주의 성장에 키포인트가 될 듯하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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