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가장 뜨겁게 달군 팀은 내셔널리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아메리칸리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꼽힌다.
특히 토론토는 투타에 걸쳐 취약 포지션을 골고루 보강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 나우(Win now)'에 해당하는 팀이라는 것이다.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7650만달러를 지출했다.
FA 최대어로 꼽힌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000만달러에 영입했다. 스프링어는 홈런 타자이면서도 톱타자로 각광받는다. 2016~2018년, 3시즌 연속 100득점 이상을 올렸고,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34홈런, 39홈런을 치기도 했다. 토론토에서도 중견수 겸 톱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각각 1년 계약을 한 우완 커비 예이츠와 타일러 채트우드는 불펜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예이츠는 2019년 샌디에이고 시절 41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특급 소방수 출신이다. 팔꿈치 부상만 재발하지 않는다면 뒷문을 든든히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1년 1800만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 마커스 시미엔은 장타력과 수비력이 뛰어나다. 메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스티븐 마츠는 2선발, 또는 3선발감이다.
포브스 인터넷은 3일(한국시각)'돈 쓰는데 민감했던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은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썼다'며 '승리자의 외관을 갖춘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셰트, 캐번 비지오 등 젊은 슬러거들과 새로 영입된 베테랑 스타들의 조합을 앞세워 올시즌 모든 것을 걸게 됐다. 당장 우승해야 한다는 정신력도 갖췄다'며 토론토를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을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마츠, 로스 스트리플링, 로비 레이 순으로 예상하며 에이스 류현진의 활약을 키포인트로 꼽았다.
하지만 과연 토론토는 지구 우승이 가능할까. 전문가들 대부분은 여전히 동부지구 최강자로 뉴욕 양키스를 꼽는다. 토론토는 탬파베이 레이스에도 밀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MLB.com 소속 기자 4명이 이날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 결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기자 4명 가운데 마크 페인샌드와 키건 매티슨, 애덤 베리는 '양키스-레이스-블루제이스-레드삭스-오리올스' 순으로 동부지구를 전망했다. 토론토를 2위로 예상한 기자는 브라이언 호치 한 명뿐이었다.
양키스 담당 호치 기자는 '양키스는 작년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했다. 올해도 전력은 그대로라고 봐야 한다. 코리 클루버와 제임스 타이욘이 다나카 마사히로와 JA 햅이 떠난 자리를 훌륭히 메울 것이다. 양키스가 걱정할 건 오직 부상 뿐'이라고 했다.
토론토 담당인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는 젊은 자원들이 풍부하다. 피어슨은 강력한 2선발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없다면, 로테이션은 어려움에 빠질 것이고 불확실한 어깨들에 의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MLB.com은 '토론토는 류현진의 뒤를 이을 강력한 2선발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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