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날개를 새로 단 대한항공이 고공비행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새 외인 공격수 요스바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4, 25-17)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보태 53점(18승8패)을 마크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대한항공을 위협했던 2위 KB손보는 무기력하게 패해 승점 47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서도 2승3패로 밀렸다.
이날 최대 변수는 KB손보 외인 주포 케이타의 부상 결장이었다. 케이타는 허벅지 근육 파열상을 입어 최대 3주 진단을 받았다. 직전 경기인 OK금융그룹전에서 41점을 폭발시키는 등 시즌 890득점으로 이 부문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이타의 결장에 대해 KB손보 이상열 감독은 "대신 정수용을 기용한다. 부담없이 편하게 하겠다"고 했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것.
대한항공은 새 외인 공격수 요스바니가 입단 후 세 번째 출전.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전에서 4세트 동안 17득점하며 적응력을 보여준 요스바니에 대해 "빨리 적응해서 어떤 자리든 선수들과 융화해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케이타가 빠진 KB손보, 요스바니의 경기력이 상승 중인 대한항공. 예상대로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요스바니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다양한 공격술, 완벽한 블로킹 타이밍 등 실력을 뽐내며 입단 후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했다.
요스바니는 1세트서 고비마다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요스바니의 잇달은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뒤 중반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14-8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띄웠다. 22-18에서는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스바니는 1세트서만 9점을 뽑아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초반 요스바니의 5연속 득점에 힘입어 7-2로 도망가며 손쉽게 세트를 끌고 갔다. 이어 상대가 요스바니에 집중하는 동안 곽승석 조재영이 가세해 12-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리시브 뷸안마저 드러낸 KB손보 코트를 맹폭하며 결국 11점차로 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서 정지석 곽승석 등 국내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여 초반에 13-5로 멀찍이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의정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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