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겨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강인(20·발렌시아)은 이번에도 팀을 옮기지 못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 이강인은 구단이 믿고 키운 미래다. 하지만 1군 콜업 뒤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를 듯 보였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하며 변화가 예고됐다. 이강인은 2020~2021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레반테와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1세기 이후 발렌시아의 정규 리그 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최연소(19세 207일) 선수가 됐다.
기류가 바뀌었다. 이강인은 경기 중 키커 선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지난해 말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는 후반 45분 투입돼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급기야 스페인 현지 언론을 통해 '이강인과 막시 고메스가 그라시아 감독에 반기를 들고 있다'는 불화설이 나왔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를 했고, 돌아온 뒤에는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내게 중요한 선수"라고 급히 해명했다.
어수선한 상황.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이강인은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두지는 않는다. 그는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팀을 찾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 잘츠부르크, AS모나코 등이 이강인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은 없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계약한 상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또 다시 이적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선 일단 현 소속팀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열린 엘체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16분 뛰는 데 그쳤다. 이강인의 재능은 설명이 필요없다. 이제는 그 재능을 다시 한 번 보여야 할 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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