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벌써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검사와 수술 예약이 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설 귀향과 여행이 줄어든 반면 시력교정처럼 평소 개인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력 교정은 전통적인 라식·라섹부터 최신의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까지 다양화 되며 근시 환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력을 회복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법에 따라 각막을 깎는 양과 회복기간에 차이가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눈이 심하게 나쁜 경우 렌즈삽입술(ICL)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라식·라섹, 스마일라식은 동일하게 각막에 레이저를 쏘여 굴절률을 조정한다. 각각의 수술방법에 따라 각막을 깎는 양과 안전성, 통증과 회복 속도, 비용이 달라 사전에 이를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먼저 라식은 각막을 약 24㎜ 절개해 각막절편(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를 쏘아 시력을 교정한다. 신경이 모여 있는 각막상피 대신 통각이 둔한 각막실질층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 또한 회복기간도 3~5일 정도로 빠른 편이다. 하지만 각막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 각막확장증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각막을 깎는 양이 많은 고도근시, 고도 난시는 완전 교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라섹은 각막표면을 한 꺼풀 벗겨낸 뒤 레이저를 쏘이고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덮어 표면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라식에 비해 각막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하고 보다 많은 각막을 깎아낼 수 있어서 고도근시나 난시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라섹은 각막신경이 모여 있는 각막상피 부분을 벗겨내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편이다. 또한 각막상피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약 1~2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계획을 세운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스마일라식은 상대적으로 각막표면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이나 각막혼탁, 빛 번짐 등 후유증 우려가 가장 적다. 또한 각막 절개량이 2㎜이내로 각막 신경 손상이 대폭 줄어 수술 후에 통증이 없고, 하루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 회복이 빠르다. 라식·라섹에 비해 비용 부담은 다소 있지만 설 연휴 전에 수술을 받는다면 그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출근이나 학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예후가 안정적이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