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 지금 기자회견 잘못 찾아오신 것 아니에요?"
토마스 투헬 첼시 신임 감독이 토트넘전 기자회견 마지막에 나온 질문을 듣자마자 빵 터졌다.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 원정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PSG) 전 감독이었던 투헬에게 델레 알리의 PSG 이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 "당신이 PSG 감독으로 있을 때 알리는 PSG행에 거의 근접했었다. 지금 토트넘에서 그가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라는 돌직구 질문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리는 지난해 여름에 이어 겨울 이적시장 내내 PSG행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투헬 감독의 PSG가 그랬듯 토트넘 전임 포체티노 감독의 PSG도 여전히 알리 영입을 열망한다는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을 거절하며 알리는 토트넘에 남게 됐다. 투헬 감독은 알리 관련 질문이 나오기가 무섭게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기자회견을 잘못 찾아온 게 아니냐, 확실히 제대로 온 것 맞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나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 나는 대신 해리 케인에 대한 질문에는 기쁘게 답하겠다. 왜냐하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는 리스펙트를 보여주고 싶다. 부디 내가 다른 구단의 선수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우리팀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같은 날 알리의 잔류와 관련한 질문에 "알리와 대화를 나눴고 합의점을 찾았다. 팀과 알리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갖춘 알리가 필요하고 부상에서 빨리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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