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스타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연예계 활동 외에 카페나 레스토랑을 부업으로 택한 연예인들도 속속 폐업을 택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대표적인 자영업 스타 홍석천에 이어 강원래 강재준 이종석 그리고 최근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까지 운영하던 카페를 폐업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됐다.
오정연은 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제가 운영해온 카페 체리블리의 폐업 소식을 전한다.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닥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돼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 땀 채워나갔던 지난날이 떠올라 요 며칠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 하지만 21개월간 함께 하며 깊이 정든 직원들과 서로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되더라. 집기 정리할 때는 애써 웃어봤지만 간판 내릴 때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언젠가 간판을 쓸 날이 다시 올까. 보관하련다. 정말 사랑했다. 체리블리"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했던 이 카페는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에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던 곳이기도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에 앞서 이종석은 자신이 소유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 서울 신사동의 건물을 팔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매물로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에서 18년간 요식업을 하며 한때 전국에 13개, 이태원에 7개 업소를 운영하기도 했던 홍석천도 이태원에 마지막 남은 주점까지 모두 정리했다. 그는 "임대료 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지막 자존심이 있어서 (마지막 이태원 업소는) 지키고 싶었는데 나도 코로나에는 무너졌다"며 "올해 계획이 다시 봄바람 불면 이태원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원래도 소유한 이태원 클럽의 인수자를 찾아나섰다. 지난 해말부터 자신의 SNS에 인수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던 그는 최근 또 "K팝은 세계 1등, 방역은 꼴찌"라며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자영업자의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졌다. 정치적으로 해석돼 아쉽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지난 해 12월 방송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남동에서 운영하던 식당이 있었는데 임대계약이 끝나면서 5월에 문을 닫았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코로나19에도 버텨왔는데 임대기간이 끝나면서 더 버틸 힘이 없었다. 폐업을 하면서 둘이 붙잡고 울었다. 인테리어를 하는 데는 몇날며칠이 걸렸는데 부수는데는 몇시간이 안걸리더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업소는 그 이름값만으로도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때문에 스타들의 잇따른 폐업 소식은 코로나19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막대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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