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흘 간의 경산캠프 첫 턴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희망과 활력이 넘친다. 선수들은 모두 건강한 몸 상태로 합류했다. 눈이 반짝 반짝 빛난다.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스스로 알아서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캠프 전반, 텐션이 한껏 높아졌다. 오재일 등 외부 수혈로 인해 격화된 경쟁과 뉴 타입 연봉제의 여파다.
3일 허삼영 감독도 "대부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작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며 희망을 이야기 했다.
1년 전과 고민의 결도 달라졌다.
지난해는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최적의 조합을 이룰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
올해는 다르다. 당장 누구를 빼야 하는지, 어떻게 순서를 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오재일과 피렐라 영입 효과다.
중심 타선 구상을 묻자 허 감독은 "톱타자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상수가 1번을 맡느냐, 박해민이 1번을 맡느냐에 따라 중심타선의 조합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재일과 김동엽을 붙일 것인지, 떼어놓고 쓸 것인지 등도 고민거리다. 분명한 것 하나는 이 모든 구상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행복한 고민'이란 사실이다.
선발진 구상도 한결 여유로워 졌다. 허 감독은 "최채흥 원태인에 부상에서 회복한 백정현이 가세한다. 여기에 허윤동과 이승민 같은 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 전환 여지를 남긴 베테랑 장필준도 있다.
이학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내야 고민도 덜었다. 오재일 김상수 이원석 이학주의 기본 축을 바탕으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강한울 김호재 김지찬 최영진 등으로 안정된 시즌을 이끌어 갈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훈련을 하기 힘든 시기인데도 잘 준비해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령탑과 선수들의 이심전심. 이제 반등할 일만 남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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