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경남FC 이기고 자신감 얻었다."
용인대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1, 2학년 축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이장관 감독이 있었다.
용인대는 5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KBSN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 호남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1골, 후반 2골을 터뜨리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6회 대회 우승팀이었던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는 17회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용인대는 2012~2013년 9회와 10회 대회를 제패한 한양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연패 팀이 됐다.
용인대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무실점 대승으로 장식했고, 결승전에서도 큰 위기 없이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공-수 조직력 모두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다음은 결승전 후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늘 통영에서 치르는 결승전 결과가 안좋았는데, 그 징크스를 깨 기분이 좋다. 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게 의미가 크다.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나.
항상 똑같다. 용인대만의 색깔을 만드는 게 내 할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준비가 힘들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많은 득점, 적은 실점으로 경기를 해 만족한다. 운동만 하려 하면 코로나19 관련 민원이 들어오고 했다. 훈련이 여의치 않을 때 학교에서 신경을 써주셔서 훈련장을 마련해주셨다. 그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
-1, 2학년 대회 성적이 좋은 이유는.
어린 선수들이라 전술 이해가 힘들다. 1, 2학년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성인 축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프로에서 쓸 수 있는 걸 가르치고 연습하게 했다. 예를 들면 1초 후 상황을 예측하는 걸 가르친다.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새로운 걸 가르칠 때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이렇게 압도적일 줄 알았나.
대회를 앞두고 경남FC와 연습 경기를 했다. 그 경기를 이겼다. 선수들이 우리 전술이 잘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였다. 이번 대회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1달을 고생한 보상을 받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진출 얘기가 나왔다는 자체가 소득이다.
-수훈 선수를 꼽자면.
주장 신재욱이다. 축구 특기생이 아닌, 일반 학생이 축구부에 들어와 수비, 중원에서 자리 가리지 않고 궂은 일을 해줬다. 튀지는 않지만, 지도자 입장에서 뽑을 수 있는 수훈 선수다.
통영=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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