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승부처]김종민 감독의 분노, 도로공사 투쟁심에 불붙였다…IBK에 3대2 대역전극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분노가 대반전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 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1, 22-25, 23-25, 25-22, 15-5)로 '승패패승승' 역전을 달성했다.
패배를 눈앞에 뒀던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불붙기 시작한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를 막지 못했다. 이날 라자레바는 서브득점 4개, 블로킹 5개 포함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41득점을 따내며 도로공사 코트를 맹폭했다.
하지만 배구는 흐름의 경기다. 석연찮은 판정에 대한 김종민 감독의 항의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4세트 16-19로 뒤지고 있던 상황, 기업은행 육서영의 공격 때 도로공사 배유나의 네트터치 반칙이 지적됐다. 김종민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장시간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김종민 감독은 거세게 항의했다. 지상파로 중계된 경기, "얘기하면 뭐하나, 못보는데"라는 김종민 감독의 격한 외침은 그대로 방송 전파를 탔고, 경고가 주어졌다.
그 순간 화성체육관의 공기가 바뀌었다. 16-20에서 도로공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켈시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이고은의 서브득점, 전새얀과 켈시의 연속 공격이 잇따라 기업은행 코트를 갈랐다. 조송화의 더블컨택 등 기업은행의 범실도 이어졌다. 승부는 단숨에 23-20으로 뒤집혔고, 결국 도로공사가 4세트를 따냈다.
5세트는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독무대였다. 도로공사는 5세트 한때 9-0까지 앞서며 승리를 확신했다. 지친 라자레바의 공격은 잇따라 기업은행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결국 도로공사는 15-5로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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