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용 떡, 소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설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흰떡 1㎏ 가격은 전통시장 5871원, 대형유통업체 53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열흘 전 가격보다 각 20.2%와 3.8% 오른 수준이다.
흰떡 가격은 최근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지난 5일 기준 쌀 상품 20㎏당 평균 가격은 5만7180원으로 지난해보다 21.4%, 평년보다 37.7% 뛰었다.
떡국에 쓰이는 소고기 양지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5.5% 상승한 1만3380원, 대형유통업체는 9.1% 오른 2만3085원이었다.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수요가 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달걀은 10개당 전통시장 2521원, 대형유통업체 2183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4.8%와 17.6% 상승했다.
과일이나 나물류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사과는 전통시장 기준 5개당 9536원에서 1만7050원으로 78.8%, 배는 5개당 1만4302원에서 2만2838원으로 59.7% 급등했다.
시금치 4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1568원에서 2081원으로 32.7%, 대형유통업체는 2677원에서 4253원으로 58.9% 올랐다. 고사리 400g 가격은 전통시장 5017원, 대형유통업체 1만3510원이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각 6.9%와 9.2%다.
다만 지난해 김장철 가격이 반짝 올랐던 배추와 무는 공급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체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 차례상 기준(설 성수품 28개 품목) 전통시장은 26만7392원, 대형유통업체는 37만437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5.8%와 17.4% 상승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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