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인플루언서 황하나의 남편 오 씨 사망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 씨 그리고 중태 상태인 남 씨, 이 세 명과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7시 10분경 출근길에 오 씨의 마지막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김지원(가명) 씨는 "출근하려고 나와서 분리수거를 했다.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주차장 쪽으로 갔더니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오열하시면서 쓰러진 남성분 옆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우리 아들 우리 아들'하면서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충격적이었던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는 당시 화단 근처에 롱패딩을 입은 건장한 2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옷 모자 뒤쪽으로 피들이 잔뜩 고여 있더라. 경비 아저씨 말로는 12층 복도에서 소주병이랑 지갑이랑 담배꽁초랑 휴대전화 같은 것들이 좀 나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며칠 뒤 김지원 씨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12층 아파트 투신, 이거 황하나 씨랑 관련됐다고 해서 보니 어마어마하더라"라고 했다.
김지원 씨가 목격한 숨진 남성은 황하나의 남편 오 씨였다.
오 씨는 극단적 선택 몇 개월 전 아내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오 씨는 지난 9월 경찰에게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를 했으나 지난 12월 돌연 진술을 바꿨다. 친구들이 제공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오 씨는 "저는 아직도 혼자 주사를 못 놓는다. 황하나가 저를 놔줬다. 제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런데 진술 번복 이틀 뒤 오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 씨보다 1주일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 한 남 씨는 유서에 황하나를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씨, 남씨의 지인은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황하나로 인해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졌는데 여죄까지 덮어씌우는 건 아닐까"라며 "(남씨가) 황하나가 너무 괴롭히는데 이간질도 너무 심하게 하고 미치겠다고 하더라. 도둑들이니 살인자들이니 해가면서 협박과 괴롭힘이 심했었다"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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