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으로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가 벌써 첫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미국과는 다른 마운드 흙과 공에 적응을 해야하는 다나카는 큰 어려움 없이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일본 언론들은 8일 일제히 다나카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8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다나카는 7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구장에서 첫 불펜 세션을 소화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52개의 공을 뿌렸다.
2013년 24승 무패의 신화를 쓰면서 라쿠텐을 우승올 이끌었던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은 선언해 뉴욕 양키스와 7년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7년 계약이 끝난 지난해 FA가 돼 새 팀을 찾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고, 다나카는 친정팀인 라쿠텐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다나카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다시 일본 환경에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일본 마운드는 미국 마운드보다 흙이 부드럽다. 외국인 투수들이 적응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게 무른 마운드다. 다나카는 예전에 그 마운드에서 던졌지만 최근 7년간은 미국의 단단한 흙에서 던졌기 때문에 공을 뿌릴 때 왼다리가 지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연히 제구력이나 구위에 문제가 된다.
또 공도 다르다. 일본의 공인구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조금 작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예민한 투수들은 공의 크기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여러 걱정이 있었지만 다나카는 별 문제 없이 불펜 피칭을 마쳤다.
라쿠텐의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 겸 단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지만 순조롭게 단계를 밟아주고 있다"라고 했다. 마운드 차이에 대해서도 이시이 감독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다나카는 왼발 사용이 유연하고 왼쪽 무릎의 쿠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다나카도 "그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미국으로 갔을 때보다는 고생하지 않을 것 같다"며 적응에 무리가 없다는 뜻을 비쳤다.
모두가 주목하는 최고의 투수다운 면모를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나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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