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판단이 나빴다고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에 웃어야 진정한 승자다. 아무리 초중반 그리고 막판까지 앞서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종료 시점에 이겨야 진짜다. 서울 삼성은 바로 이걸 지키지 못했다. 1~3쿼터를 계속 앞섰지만, 4쿼터에서 승기를 놓쳤다. 9점차로 이기던 경기를 끝내 5점차로 졌다.
삼성은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전주 KCC에 83대88로 졌다. 삼성은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전반도 9점차로 앞섰고, 3쿼터가 끝났을 때에도 69-6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부터 수비가 느슨해졌다. KCC의 내외곽 포를 막지 못했다. 침묵하던 KCC 정창영 김지완의 3점슛이 터졌고,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가 골밑을 휘저었다. 삼성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패배에 대해 삼성 이상민 감독은 "전반에 게임을 잘 풀어나갔는데, 결국 내가 선수 기용을 잘 못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많이 아쉬웠다. 상대가 트랩 수비를 할 때 더 강하게 했어야 하는데, 느슨해서 아쉽다. 김시래도 나중에 힘들어하던데 교체를 해줬어야 한다. 내 판단 미스였다"고 패배의 원인을 스스로의 판단력 부재에서 찾았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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