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이 자신감 되찾아주길 바란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는 최근 좋지 않은 흐름에 빠져있다. 2연패를 당했는데, 경기 내용이 다 좋지 못했다. 1위지만 '위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8일 서울 삼성전을 통해 '위기 탈출'의 실마리를 발견한 듯 하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4쿼터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KCC의 힘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KCC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8대83으로 역전승했다. KCC는 1~3쿼터 내내 삼성에 끌려다녔다. 전반에 이어 3쿼터가 끝났을 때도 9점차로 뒤지고 있었다.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다. 그나마 2쿼터에 라건아가 13득점을 기록하며 더 벌어질 뻔한 경기를 지켜줬다. 여기서 힘을 얻은 KCC는 결국 4쿼터 정창영과 김지완 타일러 데이비스의 활약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KCC 전창진 감독은 "초반 페이스가 안 좋아서 흐름이 나빴는데, 스코어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라건아가 잘 버텨줬다. 덕분에 3, 4쿼터 수비가 되면서 속공도 나오고 했다. (경기를) 원활하게 잘 치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라건아나 타일러가 어느 정도 득점이 나와줘야 게임을 할 수 있다. 오늘 골밑에서 득점을 어느 정도 해준 게 다행이다. 신장이 있는 팀과 경기에서 이런 쉬운 득점 나오지 않겠지만 어쨌든 두 선수가 오늘처럼 득점을 해줘야 국내선수들이 편하게 체력안배 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이 한 순간 자신감을 확 얻어서 좋은 플레이를 하거나, 반대로 한 순간 잃어버리는 상황을 많이 봤다.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인 것 같다. 최근에 계속 3~4쿼터 무너지는 경기를 하며 자신감 잃고 불안해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런게 빨리 없어지고, 한 두 경기 지더라도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오늘도 김지완이 계속 안되다가 마지막에 3점슛 2개, 송교창도 1개 들어갔다. 안 들어가도 계속 슛을 해줘야 4쿼터에 승부할 수 있는데, 다행스럽게 그런 게 된 부분이 자신감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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