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하윤경이 영화 '고백'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을 향한 폭력과 차별에 대해 말했다.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고백'(서은영 감독, 퍼레이드픽쳐스 제작). 극중 경찰 지원 역을 맡은 하윤경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해 초 방영해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톡톡 튀고 쿨한 매력을 가진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허선빈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하윤경. 그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 영화 '고백'을 통해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극중 하윤경이 연기하는 지원은 의욕 넘치는 신입 경찰. 의욕은 물론, 특유의 직감까지 갖췄지만 여자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 넘어야 할 산들을 계속해서 마주하게 되던 그는 우연히 공원에서 만났던 사회복지사 오순(박하선)과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묘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아동 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 폭력 및 데이트 폭력 등 많은 사회적 폭력 문제를 다루는 '고백'. 하윤경은 이런 작품에 대해 "사실 '데이트 폭력'이라고 말하면 너무 대단해보이는 일이지만 제 주변에도 정말 많이 벌어지는 일이다. 혹자는 우리 영화에서 너무 많은 주제가 담겨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나오는 사건이 아주 특별한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으로서의 받는 차별에 대해서도 다루는 여성 서사를 가진 '고백'이라는 작품의 의미를 강조하며 "사실 여자들끼리는 이런 차별들이 너무 당연한 것들로 느끼고 있지 않나. 그래서 사실 나는 '여상 서사'라고 이름을 대단하게 붙이는 게 웃기다. 여자들은 안다. 정말 비일비지하게 차별을 받아오지 않았나. 너무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이라서 이런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런 소재를 예민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저는 더 이런 서사의 이야기가 더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고백'은 2016년 데뷔작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서영화, 정은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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