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가 최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6·7차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숨은 조력자' 휠라(FILA)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휠라는 2018년 말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공식 후원하면서 경기화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윤성빈 선수를 포함해 이번 국제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화를 제작해 제공했다.
얼음 위를 최대 속력으로 내달려 썰매에 올라타는 스켈레톤 경기 특성상, 선수의 스타트 기록은 경기의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스켈레톤 경기화는 여느 종목보다도 고도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이 요구된다.
윤성빈 선수는 경기 직후 "휠라에서 개발한 경기화를 신고 첫 시합에 출전해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시합을 마친 후에는 걱정이 무색했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휠라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숨은 조력자'로 인정받는 데는 연구개발(R&D) 센터인 '휠라 글로벌 랩(LAB)'이 주축이 돼 진행한 MOU와 본사와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휠라 글로벌 랩에서는 2016년부터 한국체육대학교, 캐나다 캘거리대학 휴먼퍼포먼스 랩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퍼포먼스화 개발 공동 연구에 매진해왔다.
실제 휠라 글로벌 랩 산하 바이오메카닉 센터와 한국체대, 캘거리대 휴먼퍼포먼스 랩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테니스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애슐리 바티(WTA 랭킹 1위)를 비롯, 소피아 캐넌(랭킹 4위), 권순우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한편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화로 '퍼포먼스 강자'로 주목받은 휠라는 올해 퍼포먼스 슈즈 분야를 본격 강화한다.
이중 사이클화 '시냅스' 시리즈가 대표적인데, 지난해 하반기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업그레이드 해 오는 4월 론칭한다. 클릿형 카본파이버 아웃솔 소재의 '시냅스 7'과 '시냅스 9'을 다양한 컬러로 출시하며, 커스텀 서비스를 전개해 착용자의 기호와 필요에 맞춘 사이클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러닝화 '뉴련(NEURON) 시리즈' 역시 4월 중에 공개한다. 상반기 안에 단거리용 엔트리급부터 중거리용까지 출시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장거리용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윤성빈 선수의 선전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윤성빈 선수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오랜 시간 후원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물을 올 봄부터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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