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2)는 국내 후배 투수들로부터 "켈리형"이라고 불린다. 2년을 뛴 투수인만큼 선수들이 그를 야구 선배로 인정한다는 것. 선수들은 그에게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물어본다. 그 역시 그것에 "야구든 어떤 질문도 다 대답할 수 있다"며 "팀 동료라 친하게 지내다보니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 그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볼 한 명의 투수가 온다. 바로 앤드류 수아레즈(29)다. 수아레즈는 LG가 타일러 윌슨과 헤어지고 데려온 왼손 투수다. 안정적인 투수로 평가가 매우 좋은데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켈리는 외국인 선수의 성공을 위한 조언으로 역시 한국에 대한 적응을 꼽았다. 켈리는 "미국에서 뛰던 것과 같은 생각으로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미국처럼 하면 적응이 어렵다"라고 했다. 켈리가 예로 든 것은 한국 특유의 선후배 문화였다. "오픈 마인드로 선후배 문화 등 새로운 것에 적응을 해야한다"면서 "나는 그러다보니 여기 와서 더 야구에 대한 사랑에 빠졌다. 수아레즈도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적응한다면 더 야구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행인 점은 켈리가 수아레즈와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는 것. 켈리는 "수아레즈와 한시즌 반정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다"면서 "수아레즈가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격은 조용한 편이다.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을 본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켈리가 수아레즈보다 3살이 더 많은 형이니 한국 문화를 따른다면 야구장에서 수아레즈가 켈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켈리는 수아레즈에게 인사를 받을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크게 웃으며 "그래야할 것 같다"라고 농담조로 답했다.
켈리는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라면서 "대신 고개 숙이는 각도를 얼굴을 보고 달리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겐 더 숙이고 나이가 어린 사람에겐 가볍게 숙인다"라며 자신의 노하우도 말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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