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선수들은 동선 추적기를 착용한 채 시즌을 치른다. 원정 기간엔 외출도 금지된다.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각) MLB사무국이 확정한 2021시즌 운영안을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던 MLB는 올 시즌 기존대로 162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선수노조와 더블헤더 7이닝제 및 연장전 승부치기 등의 룰을 확정한 바 있다.
MLB사무국 안에 따르면 정규시즌 팀당 엔트리는 26명이다. 9월부터 시행될 확장 엔트리엔 2명이 늘어난 28명이 포함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원정 기간엔 5명의 선수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했다. 경기전 코치진이 만나 시행하는 라인업 카드 교환도 접촉 차단을 위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나머지 운영안 대부분은 코로나19에 의한 행동 지침으로 채워졌다.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PCR검사를 받고 5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최소 10일 간의 격리 기간을 갖도록 했다. 밀접 접촉 선수 역시 7일 간의 의무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며, 훈련 참가를 위해선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시즌 개막 후에도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즌 중 외부 활동은 엄격히 통제된다. MLB사무국은 선수단의 10명 이상의 실내 모임 및 레스토랑, 바 및 라운지, 실내 운동시설 및 카지노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원정 기간엔 팀 활동 외 목적으로 호텔을 떠날 수 없으며, 산책이나 외부 식사 및 활동을 위해선 구단 관계자에 이를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선수들은 팀 활동 시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손목 밴드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밖에 각 구단은 이런 행동지침을 감시하는 준법감시인, 마스크 착용 감시관 등을 지정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감시관은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가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지 감시해야 하며, 위반 시 이를 MLB사무국에 알려야 한다. 마스크 착용 규정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되며, 벌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선수들에겐 방역 지침 위반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할 경우, 이에 해당하는 급여를 지불하지 않도록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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