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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시티 킬러'라는 별명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상대의 집중 견제 그리고 2선에서의 패스 부재로 슈팅을 단 한개도 때리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침묵했다. 토트넘은 완패했다.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승리가 절실했다. 사흘 전 열린 에버턴과의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간의 혈투를 펼쳤다. 4대5로 졌다. FA컵에서 탈락했다. 반전의 발판이 필요했다. 맨시티를 잡는다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러지 못했다. 0대3 완패였다.
손흥민의 침묵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이전까지 맨시티를 8번 상대했다. 6골을 넣었다 '맨시티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간 뒤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마무리. 손흥민의 맨시티전 득점 공식이었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2선에서의 패스가 아쉬웠다. 전반 4분과 9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이 펼쳐졌다.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쇄도해들어갔다. 패스가 오지 않았다. 볼을 잡은 라멜라가 한 번 더 치고 들어갔다. 결국 역습이 무산되고 말았다.
전반 23분 맨시티의 선제골도 컸다. 맨시티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난 뒤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급할 이유가 없었다.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토트넘의 역습도 적절하게 견제했다. 특히 케인이 볼을 잡으면 앞선에서는 패스 길을 차단했다. 그 뒤에 있는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스프린트에 대비했다. 손흥민이 슈팅을 할 만한 찬스 자체가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90분 내내 헛심만 쓰고 말았다. 토트넘도 패배했다. 순위도 하락했다.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승점은 36. 1위 맨시티(승점 53)와는 승점 17점 차이로 벌어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려있는 4위 경쟁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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