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과 풀세트 접전 끝에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한국전력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9, 11-25, 25-18, 23-25, 15-13)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창단 후 최다인 8연패 부진에 빠져 있었던 삼성화재는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갈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고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내심 3위권 도약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카일 러셀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달라진 삼성화재의 분위기는 1세트부터 드러났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국전력 박철우의 연속 공격 실패로 잡은 기회에서 김동영 안우재 황경민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7득점을 몰아쳤다. 한국전력이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화재는 꾸준히 격차를 유지하면서 25-19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가 연속 범실로 흔들린 틈을 타 안요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보탰고, 러셀이 3연속 서브에이스를 만들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25-11.
삼성화재는 3세트 다시 집중력을 살렸다. 3-3 동점에서 김동영의 백어택 성공에 이어 연속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고, 김동영이 다시 서브에이스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러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25-18로 3세트를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3-13 동점에서 신영석이 블로킹에 이어 속공을 성공시켰고, 박철우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면서 세트 주도권을 가져갔다. 삼성화재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한국전력이 25-22로 4세트를 가져가면서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5-5 동점에서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9-7에선 신장호가 퀵오픈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막판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박철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등 추격 기회에서 범실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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