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후폭풍이 거세다.
FIBA는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농구연맹이 2021 FIBA 아시아컵 A·B·E조 예선을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카타르 보건 당국은 12일 기점으로 카타르 내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취소하도록 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이상 A조),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이상 B조),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이상 E조)가 카타르에 모여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급히 장소가 바뀌었다. FIBA는 13일 '이번에 갑자기 취소된 A, B, E조 경기 일정 가운데 2개 그룹의 경기를 필리핀에서 열고 남은 한 개 그룹 경기는 레바논에서 치르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회원국에 발송했다. 이번 FIBA의 공문에는 A, B, E조 경기 가운데 어느 조의 경기가 필리핀에서 열릴 것인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한국과 필리핀이 함께 속한 A조는 필리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개최지 선정부터 난항이다. 이번 예선 일정은 당초 필리핀 클라크가 개최지였다. 코로나19로 인한 필리핀의 여행 제한 조치 때문에 1월 말에 카타르 도하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하지만 이번에 또 다시 장소가 바뀌게 된 것. 다만, 일정은 미정이다. FIBA는 '새 대회 일정을 확정하기까지 1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FIBA 아시아컵 예선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일정이 겹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KBL은 아시아컵 예선 일정을 고려해 12일부터 23일까지 휴식기를 편성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아시아컵 예선이 열리지 못하게 됐다. 빨라야 2월 말 또는 3월 이후에 예선이 진행될 경우 국내 리그 일정과 겹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2주 자가격리까지 고려하면 각 팀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다.
KBL 관계자는 "이 문제는 FIBA의 입장이 우선이다. 대표팀 일정이 확정돼야 리그 운영 방안도 정할 수 있다. FIBA의 결정이 나온 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답답하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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