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너무 빨리 돌아왔어."
'백전노장'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의 부상 후 조기 복귀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 원정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영혼의 파트너' 케인과 손흥민이 변변한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속수무책 당했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리버풀전(1대3패)에서 고질인 양쪽 발목을 다쳤다. 케인의 부재속에 토트넘이 3연패하며 헤매자 조제 무리뉴 감독은 특단의 조치로 '에이스' 케인의 조기복귀를 결정했다. 케인의 복귀전인 7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FA컵 에버턴전(3대4패), 맨시티전(0대3패)에서 잇달아 패했다.
당초 수주간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던 케인이 열흘도 안돼 복귀해 매경기 선발로 나서는 데 대해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벵거 감독은 비인스포츠를 통해 케인이 아직 리그 경기에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최근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알 수 있는 점은 요리스도, 해리 케인도 베스트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케인의 경우 리그 강도에 맞게끔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온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내 눈에는 여전히 케인이 발목 부상을 갖고 있는 상태로 보인다. 한번 통증을 느끼면 금세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핸디캡을 안고 토트넘이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레드냅은 맨시티전에서 골 냄새조차 제대로 맡지 못하고 동료들의 수비를 돕는 데 급급했던 케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케인은 분명 내가 맨시티같은 팀에 있었으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을까 생각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오늘 케인이 한 대부분의 일은 동료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것이었다. 케인은 '나는 볼 터치를 원해, 주인공이 되고 싶어. 내 유일한 유효슈팅은 프리킥이었다고!'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오픈플레이에 관여하고 싶었을 텐데 볼을 받기 위해 매번 너무 깊이 내려와야만 했다. 전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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