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승엽은 급이 다른 선수다. 물론 실전을 봐야겠지만, 연습 때 치는 것만 봐도 튄다."
신인 나승엽이 허문회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캠프에 포함된 이유가 있다.
허문회 감독은 1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담)트레이너 한 명을 붙여놨다. 2월 1일에 인바디를 보고 설연휴 전에 한번 보고, 특히 관심을 갖고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전에 데뷔조차 하지 않은 신인인데다, 아직 포지션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5억 몸값'에 걸맞는 재능은 지난 2주간의 훈련을 통해 충분히 증명됐다는 설명. 허 감독은 "(나)승엽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면서도 "잠재력이 괜찮다. 정말 급이 다른 선수라는 건 인정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아직 (나)승엽이랑은 한마디도 안했다. 하지만 시간만 되면 뒤에 서서 가만히 본다. 웨이트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치고 있는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아직 마른 몸이지만 공에 밀리지 않는 힘이 있다. 타구 질도 좋다."
올해 허 감독의 목표는 4강 진입이다. 그는 7위에 그친 지난해에 대해 "작년에도 5강 갈 수 있었는데, 내가 미숙했다. 2020년은 나와 선수들이 신뢰를 쌓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서로에게 믿음이 생겼다. 올해는 성적 내겠다. 올해는 4강, 내년엔 우승 노린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나승엽에겐 선배 손아섭과의 비교를 통해 채찍질도 덧붙였다.
"손아섭은 타석에서의 집중력이라고 할까, 연습과 실전이 다른 선수다. 위기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남들과는 다른 선수다. 나승엽도 실전에 강한 선수가 돼야한다. 자질은 있지만, 아직 갈길이 험하다. (손)아섭이처럼 되려면 멀었다. 아직 신인 아닌가. "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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