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지난해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커쇼는 만족하지 않고 2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블루는 15일(한국시각) 커쇼가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무기인 바로 그 구종이다.
한때 평균 95마일(약 153㎞)을 넘나들던 커쇼의 직구 구속은 2018~2019년 90마일 안팎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해 직구 구속을 92마일 안팎까지 끌어올렸고,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3번을 기록하며 '가을 커쇼'의 악몽도 떨쳐냈다.
그간 커쇼의 직구를 뒷받침한 구종은 슬라이더와 커브다. 하지만 직구가 예전같지 않음에 따라 커쇼는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커쇼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지난해 여름에도 체인지업을 연마했지만, 실전에서는 거의 던지지 않았다.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커쇼의 체인지업 비중은 0.2%에 불과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커쇼가 몇년째 체인지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그립을 시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대투수를 안심시킬만한 완성도는 아니다. 커쇼는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을 던져야하는 순간이 올 거다. 그래서 비시즌마다 연습하고 있다. 아직 실전에서 던질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열심히 연마하다보면 언젠가 내 손에서 '딸깍' 소리가 날 거다. 그때까지 가다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했지만, 커쇼에게 만족은 없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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