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 입장에선 참 안 풀린 경기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FC 포르투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2분과 46분 타레미와 마레가에게 연속실점했다. 후반 37분 키에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8강 진출 적신호가 켜졌다. 역사상 포르투에 처음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돌아오는 홈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경기 중에는 '웃픈 촌극'을 벌였다. 상황은 이렇다. 상대진영 원정팀 벤치 앞에서 코로나를 벗겨낸 호날두가 속도를 붙여 문전 방향으로 드리블을 했다. 그런데 불과 3미터도 전진하지 못한 채 차단당했다. 호날두의 질주를 저지한 건 다름 아닌 팀 동료 알렉스 산드루였다. 다가오는 호날두를 보며 어쩔 줄 몰라하는 산드루와 호날두는 '쾅' 충돌했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팀킬'. 공은 상대편에게 넘어갔고, 어이없게 기회를 날린 호날두는 짜증섞인 제스처를 취했다.
속으로 산드루를 원망했겠지만, 호날두도 이날 변명의 여지 없이 부진했다. 상대선수와의 20번의 경합 중 성공 횟수는 단 9번이었다. 전반 35분만에 부상으로 물러난 수비수 키엘리니보다 패스 횟수가 적었다.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초보 사령탑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유벤투스와 포르투의 16강 2차전은 3월 10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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