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막강한 중동 자본과 손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타임스 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단체인 '키디야 프로젝트'와 여자축구단 메인 스폰서 등 제휴 계약을 맺기 위해 협의 중이다.
현재 알려진 후원 금액은 10년간 1억3000만파운드(약 2016억원)에 달한다.
키디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석유 의존적인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조직이다. 국가경제 개조 프로젝트로 '사우디 비전 2030'를 추진 중인데 사우디를 첨단 산업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카디야 프로젝트는 비전 2030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이 단체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거대 복합 시설을 건설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총 57억파운드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은 그 일환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이 '단비'같은 호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이적시장에서 온갖 고충을 겪은 바 있다. 목마를 때 '오일머니' 획득에 성공한 것.
타임스는 이번 제휴는 여자팀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계약이지만, 향후 새로운 대형 스폰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재정난을 해소할 구세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 보강에 자금 어려움을 겪어 왔던 지네딘 지단 감독도 앞으로 여유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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