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브라질에서 엄청 많이 유명하고 브라질 선수들도 존경하는 선수다."
흥국생명의 교체 외국인 선수인 브루나(1m92)는 1999년생으로 21세의 어린 선수다. 브라질 1부리그 플루미넨시의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한 브루나는 큰 키를 이용한 높은 타점이 강점이다.
한번도 외국을 나간 적이 없어 이번에 한국에 오기 위해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었다는 브루나는 당연히 외국리그는 처음이다.
한국에 입국한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던 브루나는 지난 1월 31일 현대건설전부터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기대와는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전서 9득점을 기록했는데 그게 최다 득점이었다. 이후 3경기서 9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던 것. 갈수록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선 13번의 공격 중 단 한번만 성공해 공격성공률이 7.69%에 불과했다. 4경기서 올린 총 득점이 20점. 그 사이 흥국생명도 4연패에 빠지며 1위 수성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브루나는 19일 KGC인삼공사전서 반전을 선보였다. 혼자 30득점을 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총 57번의 스파이크 중 26번을 성공시켜 공격성공률이 45.61%였다. 블로킹 3개에 서브에이스 1개를 더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브루나는 "브라질리그와 달라서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다"라며 "연경 언니, 코치님들과 얘기하며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일단 적응이 힘들었지만 나 자신을 믿으려 한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브루나는 이날 플레이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80점 정도다. 아직 많이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공격수인 김연경과 함께 뛴다는 것에 기뻐했다. 브루나는 "김연경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다. 브라질에서 엄청 많이 유명하다. 브라질 선수들도 존경한다"라면서 "웃긴 언니이기도 한데 놀라운 언니다. 연경 언니 옆에서 때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영광이다. 옆에서 하는 것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라며 김연경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옆에서 브루나의 말을 들으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던 김연경은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쑥스런 미소를 지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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