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런 끈질긴 노력 덕분에 2020시즌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 등극했는지도 모르겠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
이날 한파 예고와 달리 광주는 그렇게 춥지 않았다. 약간 쌀쌀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햇볕이 따가웠다. 불펜은 한파를 대비해 온열기를 틀어 불펜장을 데웠지만, 바깥 온도가 올라가면서 너무 더워져 결국 정명원 투수코치가 불펜장 창문을 열기도. 필드에서 배팅과 수비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반팔을 입고 훈련에 매진했다.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배팅훈련에 돌입한 타자들은 배팅 케이지 속에서 조를 나눠 1시간 가량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우중간에 마련된 홈런존 옆에 떨어뜨리는 등 파워풀한 타격을 하기도.
타자들의 배팅훈련이 끝났다. 그러나 배팅 케이지는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배팅 투수만 바뀌었다. 오른손에서 왼손투수로 바뀌었다. 그리고 배팅 케이지에 모습을 드러낸 건 베테랑 최형우였다. '특타'를 위해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최형우는 특타에서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특히 '타격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 타율(0.280)이 우투수를 상대했을 때 타율(0.376)보다 낮았기 때문에 좌투수 상대 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타를 진행했다. 송지만 최희섭 타격 코치는 최형우의 특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KIA 타자들은 캠프 두 번째 턴부터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특타를 하는 타자가 바뀐다. 최형우는 자신의 특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스윙 궤도와 타구 방향, 질을 체크하면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최형우는 특타가 끝난 뒤 송지만 코치와 한 동안 필드 위에서 대화를 나눴다. 프로 19년차 베테랑이 흘리는 구슬땀에 KIA 중심타선은 더욱 강해질 듯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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