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화감독 우디 앨런(86)의 '양녀 성추행'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자 앨런의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51)이 "다큐멘터리는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22일(현지 시각) 앨런과 프레빈은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며 "수십 년 전부터 알려진 바와 같이, 성추행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끔찍한 히트작이 대중의 주목을 모을지는 몰라도,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 케이블TV 방송 HBO는 앨런이 자신의 수양딸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 '앨런 대 패로' 방영을 시작했다. 딜런 패로는 우디 앨런이 과거 배우 미아 패로와 동거했을 때 입양했던 딸이다.
7살 때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딜런 패로는 "나는 앨런을 숭배했고, 앨런은 나에게 특별한 감정이 들게끔 했다. 여기에서부터 일이 복잡해졌다. 앨런은 자석처럼 나에게 다가와 항상 나를 사냥했다"고 말했다.
또 앨런과 순이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미아 패로는 과거 우디 앨런의 아파트에서 순이의 사진을 발견했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그의 전화기 옆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된 포르노 사진들을 봤다. 여자와 여자아이들의 찍은 사진들이었다. 사진 속 인물들은 내 딸인 순이였다"면서 "당시 순이는 대학 1학년이었다. 사진은 잡지 '허슬러'와 비슷했다. 정말 난잡한 사진들이었고 난 숨쉬기 위해 애를 써야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순이가 열여섯 살 때 처음 앨런을 만나 성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하는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앨런과 그의 부인 순이 프레빈은 이날 성명을 내고 "HBO 다큐멘터리는 거짓으로 가득한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했다.
순이는 미아 패로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지휘자인 앙드레 프레빈 부부의 한국계 입양아다. 그는 앨런과 미아 패로가 헤어진 뒤 1997년 앨런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 성추행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여러 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딜런 패로에 대한) 학대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과거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가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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