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대신,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가치를 가장 인정받을 수 있는 곳에서 뛰고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세계 야구단과 계약한 추신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게 된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던 추신수의 한국 무대 데뷔 시즌이다.
추신수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다.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을 때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었다.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도 추신수의 한국행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난 준비를 끝냈다. 이게 내 마지막 시즌이 아닐 수 있다. 누가 알겠나"라며 여유를 보였다.
추신수가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가족이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은 아직 한번도 미국에서 경기를 보지 못했다. 16년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티비를 통해서만 지켜봤다고 한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부모님을 모셔오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불발됐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시도했지만 또다시 허요오디지 않았다.
추신수는 "제가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님의 꿈이다. 부모님 앞에서 뛰고 싶고, 한국패들에게 보답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에서 뛰고싶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도 있었지만,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는 않았었다. 추신수는 최근 카일 슈웨버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은 후 한국행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텍사스와의 계약을 마친 이후 더이상 돈이 중요하지는 않다는 추신수는 "내 경력을 존중하고, 나의 가치를 존중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나는 여전히 뛸 수 있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자신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또 앞으로 한국에서 뛰게 되더라도 가족들의 생활 터전인 텍사스에서 앞으로 계속 거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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