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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외로운 '배구여제' 김연경이 나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2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6라운드 첫 경기에서 4위 IBK기업은행을 만났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이탈한 흥국생명은 5라운드 4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2위 GS칼텍스에게 승점 3점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5라운드 마지막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에 또다시 세트스코어 0대3 완패를 당했다.
팀의 리더 김연경은 홀로 분전했다. 완패를 당한 경기에서도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반면, 흥국생명 동료들은 흔들렸다. 수비 리시브가 되지 않았고 토스는 불안했으며 외국인 공격수 브루나의 공격은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수비-연결-공격이 모두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김연경은 끌려가는 경기 중에도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 실수를 연발하는 동료들에게 연신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며 박수로 위로했다. 공격 범실이 이어지자 위축된 플레이를 펼친 브루나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기를 살렸다. 하지만, 홀로 팀의 승리까지 만들 수는 없었다.
비록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했지만 '큰 언니' 김연경은 후배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이 죽어 있는 후배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웃어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김연경의 이러한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에게 이제 남아있는 경기는 4경기뿐이다. 화성=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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