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 시즌 강등 후보군으로 꼽히는 광주FC가 이를 악물었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광주 김호영 감독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세간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나는 강등싸움, 잔류 그런 것에 대해선 일절 생각을 안 한다. 우리 팀은 1부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조선을 비롯한 매체들의 시즌 구도 전망에서 강등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감독 교체, 프런트 문제, 핵심선수 이탈 등 불안요소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전북 울산이 우승 경쟁을 할 것 같고 그 아래에 서울이 있다. 나머지 팀들의 전력은 다 똑같다"며 "나는 분위기가 경쟁력이고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2년만에 친정 광주로 돌아온 골키퍼 윤보상은 "멤버가 안 좋다고 평가하는 데, 어디서 다 한가닥 하는 선수들이다. 기존 펠리페 엄원상이 그대로 있고, 나간 선수가 있지만 들어온 선수들도 많다. 조직력이 잘 갖춰져있다. 나는 우리팀 전력이 중간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는 전주장 여 름(제주)을 비롯해 지난해 구단 사상 첫 6강 진입을 이끈 윌리안(경남) 아슐마토프(강원) 홍준호(서울) 등 주력자원을 떠나보냈다.
김종우(전 수원) 김원식(전 서울) 이찬동(전 제주) 이한샘(전 수원FC) 김봉진(전 PJ시티·말레이시아) 박준강(전 부산) 등이 새롭게 가세했다.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광주 관계자는 "이찬동의 영입으로 중원 무게감이 확 늘었다. 김원식-이찬동 중원 조합을 쉽게 뚫는 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에서 광주로 이적, 곧바로 주장 완장을 단 미드필더 김원식은 이러한 평가가 오히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수들이 이러한 평가를 많이 보고 듣고 인지를 했으면 좋겠다. 올 시즌을 치르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보상은 "2018년도에 광주에서 강등 싸움을 해봤다. 너무 힘들었다. 상주 상무에선 서울과 플레이오프에서 붙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밤 새고 경기를 뛰었던 기억이 있다. 두 번 다시 강등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는 28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2021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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