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주단태(엄기준)의 펜트하우스 양미옥(김로사) 집사는 첫회에 죽음을 맞는다.
그는 시작부터 강렬한 연기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천서진(김소연)을 향해 "주단태는 내 남자"라고 악에 받쳐 소리치는 모습으로 기선을 제압한 김로사는 배로나(김현수)를 죽이려다 오히려 로건리에 의해 궁지에 몰리자 약을 먹고 자살하는 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오윤희는 누명을 벗게 됐다.
솔직히 김로사도 시즌2에서 양미옥이 1회에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25일 인터뷰에서 김로사는 "처음 첫회에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을 듣고는 좀 놀랐어요. 시즌2도 계속 할줄 알았거든요.(웃음) 농담 조금 섞어서 '내가 작가님에게 무슨 잘못을 했나'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 대본을 찬찬히 읽어보고 '영광스럽다'고 생각이 바꼈죠. 1회에서 양집사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 집사는 충격적인 죽음으로 시즌2 시청률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동안 많은 대사가 있었지만 편집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한 댓글에 '양집사는 '죄송합니다'만 하고 출연료 받네. 개꿀이었을 둣' 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댓글을 읽고 얼마나 속상했는지…. 그런데 첫 회에 이렇게 멋진 신을 만들어 주셔서 작가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시즌2 끝까지 '죄송합니다'로 끝나는 것보다 이렇게 멋지게 죽음으로 마무리하는게 배우로서는 정말 멋지잖아요."
김순옥 작가에게 고마운 점은 또 있다. "원래 스타작가님들은 애드리브 같은 것들을 싫어하는 편이라고 들었거든요. 조사 하나 바꾸는 것도 민감하다고요. 그런데 우리 작가님은 '그 애드리브 너무 좋았어요' 같은 피드백을 잘 주세요. 선입견이 있었던 제가 깜짝 놀랐어요. 물론 그래서 배우는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죠. 캐릭터를 연구하고 준비도 많이해야하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되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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