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삼성생명은 파격적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게 69대74로 패했다.
올 시즌 막판 삼성생명은 로테이션 폭을 극대로 넓게 가져갔다. 김한별이 부상으로 당한 점을 고려해도 과도하다는 인상이 짙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특히 여자프로농구에서는 6~7명 정도만을 돌린다. 최정예로 총력전이다. 그런데 삼성생명은 시즌 막판 신이슬 이명관 김나연 등 1.5군 백업 멤버를 폭넓게 기용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았다.
상당히 변칙적이었지만, 효과가 있었다. 김한별과 배혜윤을 동시에 투입하지 않았다.
1쿼터 조수아를 많이 썼고, 2쿼터 신이슬 김나연을 중용했다. 코어인 김한별과 배혜윤을 로테이션 시켰다.
단, 윤예빈을 전반 내내 기용했다. 4쿼터 내내 그랬다. 4쿼터 막판 김보미의 5반칙 퇴장으로 김한별과 배혜윤은 함께 코트에 설 수 있었다.
즉, 삼성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 전략은 스몰 라인업에 의한 힘대결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내내 쓸 줄 몰랐다"고 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실제, 김한별과 배혜윤을 동시에 투입하면 높이는 강화되지만, 스피드가 떨어진다. 수비에서 많은 허점이 생긴다. 극강의 조직력이 있는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자살행위'일 수도 있다.
결국, 김한별 혹은 배혜윤에 활동력이 좋은 4명의 선수를 기용하면서 로테이션을 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삼성생명은 1차전 4쿼터 리드를 내내 가져갔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우리은행은 역시 대단했다. 박혜진과 박지현의 결정적 3점포로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1차전 파격적 스몰라인업은 상당히 강렬했다. 2차전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 거기에 따른 우리은행의 대응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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