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 시즌 투-타를 겸업하는 일명 '이도류'에 재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총 35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이날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기록했다. 첫 번째 라이브피칭 당시 97마일(약 156㎞)의 공을 던졌던 그는 이날 단 하나의 안타성 타구도 내주지 않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입단 첫 해 투수로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미국에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차지했다. 그러나 그해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여파로 이듬해엔 타자로만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해 다시 이도류를 선언했으나 투수로 2경기 1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7.80에 그쳤고, 부상까지 겹친 바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올해가 오타니가 투-타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단축이 오타니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2018년의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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