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해 신인왕 KT 위즈 소형준이 마침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소형준은 3일 오후 1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2일 "내일 선발은 배제성이고, 소형준도 나간다. 둘 다 라이브피칭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1이닝씩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기장 1차 캠프에서 6차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소형준은 이날 두산전에서는 투구수 15~20개 정도를 목표로 전력에 가까운 투구를 할 계획이다.
소형준은 지난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최우수 신인에 올랐다. 딱히 경쟁자가 없었을 정도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형준은 올 시즌에도 순서가 문제일 뿐, KT의 붙박이 선발로 나선다. 현재로서는 배제성이 3선발, 소형준이 4선발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준은 기장 캠프에서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소형준의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선 전 감독은 "몸이 유연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을 폼을 갖고 있다"며 "내가 그 나이 때는 그렇게 던지지 못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보니 전혀 긴장하지 않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형준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아프지 않고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약 2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소형준은 1군에 복귀한 뒤 몰라보게 달라진 면모를 이어가며 신인왕을 향해 질주했다. 5~6월 두 달 동안 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던 그는 7월 11일 복귀한 이후 17경기에서 3점 이상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 이 기간 9승1패, 평균자책점 2.38.
올시즌에는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규정이닝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로서도 소형준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더욱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안정되게 부상없이 시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중간에 대체 선발을 투입해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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