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선입견은 버려주세요."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의 대변인을 자청했다.
서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사전 인터뷰에서 상당 시간을 브라운에 대해 해명하는데 할애했다.
브라운에 대한 작심 설명에 나선 것은 이날 팀 미팅이 평소보다 길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전체 미팅이 끝나고 브라운과 따로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대화를 했다"고 말문을 연 서 감독은 브라운에 대한 해명을 이어나갔다.
그동안 브라운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브라운이 이른바 성격이 나쁘고, 불성실하고, 심판에 항의도 잦고, 다루기 힘들다는 게 나쁜 소문의 요지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이런 문제와 관련해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런 이미지를 나도 느낄 때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전혀 다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동안 보여 온 이미지로 인한 선입견 때문에 피해를 보는 면도 있다"면서 "주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해명하기 바쁘다"며 여유를 보였다.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브라운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브라운에 대해 부각되는 것이 답답하다는 게 서 감독의 솔직한 심정.
서 감독은 "외국 선수들은 문화적 특성상 플레이가 잘 안되면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브라운의 경우 마치 동료들에게 화를 낸 것처럼 비쳐진다. 그런 부분이 안타까워서 이렇게 길게 해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실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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