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의 기쁨은 12월 31일로 지웠다."
NC 다이노스의 첫 우승을 만들어낸 이동욱 감독은 이제 도전이 아니라 수성의 위치에 섰다. 예전 우승했던 감독들 중에선 더러 "우승했던 기쁨이 다음날 되니 다음 시즌 걱정을 하느라 사라지더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 감독은 충분히 우승의 짜릿함을 즐겼다. LG 트윈스와 첫 연습경기를 한 2일 이 감독은 "그 기쁨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지는 않고 계속 가더라"면서 "여운이 갈수록 줄어들긴 했는데 2020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내가 끊어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승의 자부심은 가지고 가지만 2021시즌은 새로운 시작이다.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 자신부터 컨트롤하려고 했다"면서 "(2연패)도전을 해야하니 그에 맞게끔 준비를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 구성이 달라진 것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 대신 웨스 파슨스를 영입한 것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나성범이 잔류해 전력 손실을 막은 것이 플러스 요인으로 보였다.
이 감독은 "인적 구성면에선 플러스 요인이 없다. 라이트 빠지고 파슨스가 온 게 전부"라면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면 인적 구성이 아니라 경험이다. 우리가 작년에 겪은 경험,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플러스다"라고 말했다.
파슨스에 대한 평가는 보류했다. 경기에서 직접 던져야 알 수 있다고 했다. "파슨스가 지금까지는 도드라지게 문제가 되겠다 싶은 부분은 없었다. 시합을 해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작년에 라이트가 맞을 때 흥분하는 것은 시합에서만 알 수 있는 것이었다"면서 "어떻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갖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 초반엔 유망주 위주로 경기를 할 예정인 이 감독은 베스트 멤버가 모두 나올 시점을 시범경기로 봤다. 이 감독은 "연습 경기 중반에 들어오는 선수가 몇몇 있긴 하지만 시범경기가 돼야 베스트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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