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밀양시청과 김천시청이 올시즌 첫 국내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밀양시청과 김천시청은 3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벌어진 '2021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녀부 단체전 결승서 당진시청과 영동군청을 각각 물리치고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밀양시청이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19 회장기 전국대학실업배드민턴연맹전 이후 2년 만이고, 김천시청은 2018 전국실업대항배드민턴선수권 이후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남녀부 모두 마지막 5게임(3단식+2복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남자부에서는 단식 국가대표의 혈투로 관심을 모았다. 게임스코어 2-2, 최종전에서 만난 손완호(33·밀양시청)와 이동근(31·당진시청)은 2019년까지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다. 이동근이 2019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지만 손완호는 현재 대표팀 최고참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세트(21-19)를 먼저 가져간 '선배' 손완호는 2세트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16-19로 패색이 짙었다가 20-20 듀스 접전으로 몰고간 손완호는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노련미로 기선을 잡았고, 이어 허를 찌르는 대각선 스매싱으로 이동근을 쓰러뜨렸다.
손완호는 작년 12월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30·인천국제공항)과 결혼한 뒤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밀양시청으로 이적해 대회 첫 출전이었다. 결국 팀과 아내에게 귀중한 첫 선물을 동시에 선사한 셈이 됐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서도 김천시청이 영동군청을 3대2로 힘겹게 물리쳤다. 김천시청은 1, 2단식을 모두 가져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지만 복식에서 주춤했다. 실업팀 최강인 장예나-정경은이 3복식에서 박소영-윤태경에 1대2(18-21, 21-15, 19-21)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어 4복식서도 영동군청의 돌풍을 막지 못한 김천시청은 5단식 최종주자 김성민이 기보현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한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대학부에서는 경희대(남자부)와 조선대(여자부)가 나란히 3인자의 설움을 날렸다.
경희대는 단체전 결승서 A팀과 B팀이 집안대결을 펼쳤는데 1군에 속하는 A팀이 게임스코어 3대1로 B팀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희대는 지난해 11월 제6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과 회장기대회에서 2회 연속 3위에 그친 바 있다.
작년 12월 2020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마찬가지로 3위였던 조선대는 공주대를 3대0으로 셧아웃시키고 우승기를 차지했다. 1, 2단식 주자로 나선 유서연과 정혜진이 연승을 한 가운데 3복식의 유서연-안혜원이 길수민-최예원(공주대)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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